항상 RADWIMPS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공지가 있습니다.
드러머인 야마구치 사토시가 지병악화로 인해 활동을 쉬고,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처럼 드럼을 칠 수 없게 된 것이 원인입니다.
2009년인 이루토코로니(イルトコロニー)TOUR 라이브 중, 베이스 드럼을 치는 오른쪽 다리가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움직일 수 없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후 판명되었지만, 포컬 디스토니아라 불리는 신경성 증상으로 단련을 요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께 드물게 발병하는 증상입니다.
포컬은 국소, 디스토니아는 신체의 경직과 긴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가는 때때로 복잡한 동작을 빠른 속도로 반복해야 하는 섬세한 직업입니다. 극도로 집중하는 트레이닝을 장기간 계속한 결과, 악기를 앞에 두면 뇌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과민한 반응이 되어 에러를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야마구치는 재활을 계속하면서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금까지 투어와 레코딩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증상이 돌연 악화되어 「더 이상 스테이지에 설 수 없다」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것을 듣고 「라이브 중에 드럼이 멈춰도, 우리들은 연주를 멈추지 않을 거야. 안심하고 쳐줬으면 좋겠어」라는 말로 계속 설득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라이브 중 베이스 드럼이 중단됐을 때 멤버 전원이 드럼세트로 달려가 「괜찮아!」라고 야마구치에게 웃는 얼굴을 보인 적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야마구치는 심신 모두 한계에 부딪혀 탈퇴를 희망했지만, 서로 잘 이야기한 결과 무기한 휴식으로 밴드에 남게 되었습니다.
RADWIMPS는 올해 메이저 데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려 작년부터 많은 계획을 세워 왔습니다.
이미 발표한 투어도,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고 계십니다.
그것을 지금 여기서 모두 팽개칠 수는 없다. 자신들의 역사를 팬과 걸어온 시간을 지금 갑자기 끝낼 수는 없다.
프로 뮤지션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있습니다.
그렇게 남은 멤버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라이브를 실현하기 위해, 야마구치와 함께 서포트 드러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좋은 드러머를 찾지 못하면 모든 리스크를 감수할 각오로 투어는 취소한다」라는 결단도 했습니다.
야마구치가 없는 라이브를 하는 것이라면, 베스트인 상태로 관객 앞에 설 필요가 있었습니다.
밤낮없이 오디션을 반복하여 다행히 좋은 서포트 드러머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드러머 선발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야마구치는 현재 세세한 프레이즈와 뉘앙스를 새 드러머에게 전하며 RADWIMPS의 음악을 라이브에서 재현,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 하고 있습니다.
RADWIMPS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있어, 바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지도 모릅니다. 납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팬과 음악에 성실히 RADWIMPS이기에 할 수 있는 표현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야마구치의 연주를 기대하고 계셨던 여러분, 11월 투어 게스트 액터 분들, 이런 사태가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도 RADWIMPS의 일원으로서 팬과 음악에 대해 언제나 성실하려고 했던 것을 부디 이해해주십시오.
10년 전 11월 23일, RADWIMPS는 메이저 데뷔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금도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 페스티벌 출연, 첫 유럽 라이브를 포함해 해외 투어, 게스트 밴드와 함께하는 국내 투어, 그 뒤에 발표되지 않은 계획도 있습니다. 전력으로 전해드리려 합니다.
더 많은 응원을, 부디 부탁드립니다.
RADWIMPS 멤버・스탭 일동